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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증세"vs"세계적 추세 역행"…여야 휴일 여론전

<앵커>

증세를 놓고 정치권에 이른바 '프레임 전쟁'이 불붙었습니다. 여당은 '슈퍼부자에 대한 핀셋 증세'다 야당은 '세계적인 감세 추세에 역행'한다며 휴일에도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 달 초 의원발의 형식으로 세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슈퍼 부자들에 대한 핀셋 증세, 포용적 복지국가로 가는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동시에 사회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주중 당정회의를 열어 증세 대상을 논의하는데, 과세표준 2천억 원을 초과하는 대기업 126곳, 또 과표 5억 원이 넘는 고소득자 2만여 명으로 압축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휴일 여론전에 가세했습니다. OECD 국가 중 법인세를 올리는 나라는 5곳에 불과하고 18개 나라가 감세를 통해 기업 유치, 일자리 늘리기에 안간힘이라며, 정부의 부자 증세는 시대착오라고 비판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일자리가 유출될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도 떨어져 성장 엔진이 멈추게 될 것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증세를 주장했던 바른정당은, 일부 부자 증세로 복지재원을 충당한다는 구상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감한 증세 이슈는 정국 주도권과 직결되는 만큼, 추경에 이어 증세를 둘러싸고 여야 강 대 강 대치가 재현될 조짐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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