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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퍼드 美 합참의장 "대북 군사옵션도 생각해야"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던퍼드 의장은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스펜 안포 포럼에서 "많은 사람이 대북 군사옵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그런 견해를 약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던퍼드 의장은 "한반도에서의 군사 대치는 끔찍하고 우리 시대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명 손실을 일으킬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상대국에 계속 얘기해왔듯이 내게 있어 '상상할 수 없는 것'이란 대북 군사옵션이 아니라 북한이 이곳 콜로라도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놔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던퍼드 의장은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사옵션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후 유엔에서 초강경 대북 제재 결의안이 논의되고, 미 외교·국방 수뇌부에서도 대북 강경 대응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5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가 가진 능력 중 하나가 막강한 군사력"이라며,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군사 대응 카드를 공론화했습니다.

던퍼드 의장은 "북한은 핵 탑재 ICBM을 개발하려는, 되돌릴 수 없는 길로 가고 있다"며, "현재의 북한 미사일 공격 능력은 미국이 방어할 수 있지만, ICBM 개발 능력의 증가세는 우려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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