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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FAO에 기부…"동아프리카 기아 퇴치에 써달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2만 5천 유로, 우리 돈 약 3천25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FAO는 교황이 식량 위기에 직면한 동아프리카 기아 퇴치에 써달라며 이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황으로부터 받은 유례없는 돈은 내전과 가뭄의 복합적 영향을 받은 지역의 농가에 씨앗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에 상징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청 관계자는 비록 액수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번 조치가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FAO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수단을 비롯해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내전과 기근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주민의 상당수가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FAO에 따르면 국제 사회의 지원이 증가하며 최근 상황이 다소 호전되긴 했으나 이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여전히 1천600만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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