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샌더스 수석부대변인을 승진 발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그의 경제 자문역을 지낸 스카라무치를 백악관 공보국장에 임명했습니다.
앞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스카라무치를 백악관 공보라인에 기용하는 것에 반발해 사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의 행정부와 미국민을 위해 일해준 스파이서 대변인에게 감사하다"며 그가 다음 달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그가 계속해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위대한' TV 을 보라"고 덧붙여, 스파이서 전 대변인의 역할에 탐탁지 않아 했던 심사를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성명은 샌더스 수석부대변인이 대독했습니다.
스크라무치 신임 공보국장은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부임인사를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샌더스 수석부대변인을 백악관 대변인에 승진 발령했다고 전했습니다.
샌더스 신임 백악관 대변인은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딸로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대학 졸업 뒤 워싱턴 정가로 뛰어들어 정치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2008년과 2016년 부친의 대선 경선을 도왔고, 지난해 2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수석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백악관 수석부대변이던 그는 그동안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던 스파이서 전 대변인을 대신해 수시로 브리핑에 나섰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엄호하는 것은 물론 대 언론 공격수 역할도 마다치 않아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