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AP "美 정부, 北여행금지 조치 확정"…27일 발표-한 달 뒤 시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확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지리적 여행금지'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미국 여권을 갖고 북한에 들어가는 것을 불법화하는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들은 이 조치가 관보 게재 후 30일 후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관보 게재 시점은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방송은 북한 여행객을 모집하는 중국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와 '고려여행'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명령이 오는 2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자사 트위터에서 "미국 당국이 오는 27일 북한 여행 금지명령을 발표한다는 것을 통보받았다"며 "이 명령은 발표 당일부터 30일 이후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달 의식불명 상태에서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온 뒤 1주일 만에 숨진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입니다.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 조치가 공식적으로 확정돼 발표되면 웜비어 사망 사건에 대한 단순한 보복 대응을 넘어 미국 정부가 대북압박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의미도 갖게 됩니다.

미국 조야에서는 현재 외국인의 북한 여행이 결국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인권을 유린하는 김정은 정권의 돈주머니만 불려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미 의회도 향후 5년간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해 논의하는 등 행정부를 상대로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압박해 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