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뉴욕 소더비 경매장입니다. 주머니 한 개가 출품됐는데요, 평범한 주머니 같아 보이지만, 이렇게 경매장에 나온걸 보니 특별한 주머니인가 보죠?
지난 1969년 7월, 첫 유인 달 착륙 우주선인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서 흙먼지를 채취했는데, 그때 채취한 흙먼지를 담았던 주머니입니다.
주인은 시카고에 사는 낸시란 여성으로 지난 2015년 연방정부 경매에서 995달러, 약 110만 원을 주고 낙찰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경매에선 180만 달러, 무려 20억 원에 팔아 큰 행운을 잡았는데요, 이 주머니는 불연성 합성소재로 제작됐으며, 안쪽엔 '달 표본 반환'이란 문구도 인쇄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