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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쟁터가 된 필드…KLGPA, 더위와의 '사투'

<앵커>

요즘 국내 여자골프는 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루 5시간씩 뜨거운 필드를 걸어 다니는 선수들은 매주 이어지는 이 찜통더위에 어떻게 맞서고 있을까요?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양이 구름 뒤로 숨어버린 흐린 날씨에도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습도까지 높아 갤러리의 숨이 턱 막힐 정도입니다.

음료를 들이키고 부채질을 해봐도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지난주 대회장에는 마치 피서지처럼 물놀이 풀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정광식/골프 팬 : 습하고 덥고, 아마 선수들이 운동하기에는 너무 힘든 날씨 같은 느낌이에요.]

선수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시원한 얼음물과 얼음팩은 기본, 휴대용 선풍기에 순간 시원함을 느끼는 '쿨 스프레이'까지 동원했고,

[되게 시원해요.]

알약 형태의 식염 포도당을 먹으며 탈수에도 대비합니다.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니까 여름에는 필요할 것 같아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여름철 승부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지현/KLPGA 투어 상금 1위 : 좀 많이 지치고 힘든 것 같아요. 다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누가 잘 견디느냐가 제일 중점인 것 같아요.]

대회 첫날에는 무명의 김지수와 박소연이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 4주 연속 첫 우승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상금 1위 김지현과 2위 김해림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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