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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이라크 넘어 아시아 등지로 확산"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3년 전 칼리파국가를 선포한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를 넘어 아시아 등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IS가 시리아와 이라크 등 핵심 지역에서 세력을 잃더라도 IS가 활동하는 다른 지역의 분쟁들을 약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IS의 지부는 그동안 서아프리카에서부터 필리핀까지 그 세력을 넓혀왔습니다.

2014년 IS 지도자인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가 자신을 칼리파로 자처한 데 이어 이라크 모술을 장악하고 전 세계 이슬람인들에게 충성을 요구한 이후 IS의 확산세가 지속됐습니다.

지부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이나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테러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 등 테러 조직으로부터 벗어나 성장해 갔습니다.

모술의 IS 지부가 붕괴되고 IS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이외의 지역에서 IS는 개별 동력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툴루즈대 테러 전문가 마티우 기더는 "모술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는 지부들이 IS 지도부와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이라크 군대가 모술에서 마지막으로 IS 세력을 소탕하고 있을 때 IS의 아시아 지부는 세계를 반쯤 돌아 필리핀 남부의 최대 이슬람 도시 마라위를 극적으로 점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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