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의심' 벤츠 내달부터 수시·결함 검사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 의심을 받는 벤츠 차량에 대해 다음달부터 수시검사와 결함확인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은 OM642, OM651 엔진을 적용한 차량으로, 국내에 47개 차종 11만 349대가 판매됐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검사를 통해 임의설정 적용 등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수시검사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분석 등을 통해 배출 허용 기준 준수·임의설정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수시검사에서 불합격하면 자동차 제작사나 수입사는 해당 차량과 동일한 조건에서 생산된 같은 차종 전체의 판매·출고를 정지하고, 이미 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리콜을 시행해야 합니다.

임의설정 적용 등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되면 인증 취소, 과징금 처분, 벌칙 등을 받습니다.

결함확인검사는 인증받아 판매한 자동차가 운행 중에도 배출 허용 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가 운행 중인 보증기간 이내의 차량을 검사합니다.

독일 다임러 그룹은 유럽에서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