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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꽃길 아닌 험한 길 개척"…경기지사 출마로 가닥

이재명 "꽃길 아닌 험한 길 개척"…경기지사 출마로 가닥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장은 최근 경기지사 출마 결심을 당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으며, 9월쯤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장은 오늘(21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이 시장은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고 말한 뒤 출마 지역과 관련해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잘하고 있고 굳이 3선을 하신다면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과 가까운 당내 인사들은 "경기지사 쪽으로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시장은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만약 입각하면 어느 부처를 가장 잘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적폐청산, 공정국가 등에 관심이 많으니 하게 되면 법무, 노동"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 부문은 지금 매우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대선 전인 지난 4월에 저는 임명직보다 현장에 있고 싶다고 미리 말했다"면서 "저는 농사짓는 사람, 현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국가 경영에 대한 문서가 아니고 도둑들의 문서, 범죄 문서"라며 단호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정상적 국정은 보호돼야 하지만, 국정을 빙자한 범죄행위나 삼성 지원 이런 것 등은 보호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밖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원전 제로화 정책이나 최저임금도 일단 3개년 몫 중에 첫해 몫을 무난히 잘 이행한 것 같아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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