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방부 "사드 기지 전자파 측정계획 취소…관련 단체 반대"

국방부 "사드 기지 전자파 측정계획 취소…관련 단체 반대"
국방부는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체계의 전자파 안전성 검증을 위한 측정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기지의 전자파 안전성 측정을 시행하는 방안을 지역 주민들과 협의 중이었는데 취소됐다"면서 "현 상황은 전자파 측정시 주민 참여를 보장한다는 당초 약속이 관련 단체 반대로 이행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변인은 "사드 레이더에 대한 전자파 검증은 전자파 안전성에 대한 주민 우려를 우선 고려한 것이었다"면서 "국방부는 전자파 검증 계획을 철회하되 앞으로 주민 대표와 지역 주민 여론을 수렴해 전자파 측정과 확인을 원할 경우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변인은 "관련 단체의 반대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역 단체에서 반대가 있어서 지역 주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검증단은 자치단체와 시·군의회, 주민, 기자 등 참관인 45명이 보는 가운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와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 등 4개 지점에서 사드 기지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은 어제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및 투쟁위원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전자파 측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