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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유행은 돌고 돈다네…돌아온 '김병지 컷'

2000년도에 유행했던 헤어스타일인 '샤기컷'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당시 남녀 가리지 않고 한 번쯤 해봤을 정도로 큰 인기였죠.

김병지 전 축구선수도 '샤기컷'의 일종인 '울프컷' 헤어스타일로 유명했었죠. 옆머리는 짧게 자르고 뒷머리는 길게 내린 이 스타일은, 일명 '꽁지머리' '병지컷'이라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김병지 씨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요즘 이 헤어스타일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울프컷'을 하며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겁니다. 네티즌들은 진짜 유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릴 적 이 헤어스타일을 했던 때가 생각나 수치스럽다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또 누군가에겐 너무 창피한 '흑역사'로 기억되기도 하는데 정말 유행은 이렇게 돌고 도는 걸까요? 현택수 한국 사회문제 연구원장에 따르면 유행엔 주기설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15년이나 20년 정도 주기로 돌아와 10대 학생 때 한창 인기였던 아이템이나 스타일이 30대에 다시 복고 스타일로 유행하기도 하는 겁니다.

과거 구매력이 있는 세대에겐 과거의 향수가 떠올라 다시 유행하게 되고 처음 접한 세대는 새롭게 받아들이며 신기해하는데요, '복고'라 하면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왠지 따라 해보고 싶어지잖아요 그런데 그 이유가, 과거에 하던 건 친숙하고 익숙해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새로운 걸 찾으면서도 안정된 걸 추구하는데, 이게 변하지 않는 한 유행은 계속 반복된다는 얘기겠죠. 이제는 나에 흑역사 과거 사진들 다 부끄러워 하지 않고 유행이 돌아오길 기다려볼게요.

▶ 다시 유행하는 '김병지 컷'?…사람들 반응 '폭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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