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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9월 독립 투표, 퇴로 없다"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정부의 반대에도 독립 국가 수립을 묻는 주민 투표를 강해하기로 했습니다.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은 "협박과 위협의 시대는 끝났다"며 "독립 주민투표는 쿠르드족의 기본권이고 되돌아갈 길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오는 9월 25일 이라크 중앙정부에서 분리해 주권 국가인 '쿠르디스탄'을 건국할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걸프전 직후인 1992년부터 이라크 북부의 3개 주에서 실질적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인 페슈메르가는 이라크 북부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확장을 막아내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나라 없는 최대민족인 쿠르드족은 이라크와 이란, 터키, 시리아 등에 2천만명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쿠르드의 염원인 독립국가는 이라크는 물론 이란과 터키조차 반대하고 있습니다.

쿠르드가 독립국가를 세우려는 지역이 이라크의 주요 유전지대인 점도 걸림돌입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 지역의 원유 판매수익의 13%만 차지할 수 있지만 정국 혼란을 틈타 독자 판매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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