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배출가스 관련 디젤차 리콜 한국서도 하기로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서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리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임러 그룹은 처음 리콜 발표 당시 한국을 비롯한 유럽 외 지역에 관한 조처 여부를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샀습니다.

다임러 그룹은 지난 18일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전 유럽에 걸쳐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준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벤츠 코리아는 한국에서도 동일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벤츠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은 한국에서 11만 대가량이 팔렸습니다.

다임러는 약 2천200만 유로, 우리 돈 약 2천850억 원을 투입해 300만대 차량에 대한 수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구체적인 서비스 대상 규모나 일정은 본사와 환경부 협의를 거쳐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