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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보다는 관객 주목 끌고파…공연 연습과정도 대공개

<앵커>

요즘은 어떤 분야에서든 '신비주의'보단 '친근함'이 더 환호받지요. 공연계에서는 개막을 앞두고 관객을 초청해 연습과정을 공개하며 입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설레는 표정의 배우와 연주자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이 자리는 바로 '시츠프로브', 따로 연습하던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보는 과정입니다.

[김문정/음악감독 : 제가 가 보고 싶은 템포는 이거예요.]

음악감독의 지시와 배우들의 열창을 코앞에서 보고 있는 이 사람들은 특별히 초대된 관객입니다.

[김영은/서울 노원구 : 열기나 열정을 더 직접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지금 떨려요.]

[최승희/신시컴퍼니 홍보팀장 : 예전에는 좀 신비로운 공간이었다면 그런 자리를 오픈해서 관객들 주목을 좀 끌고 싶어하는 전략도 있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도 신작 발표를 앞두고 전례 없이 5번이나 일반인들을 연습실로 초대했습니다.

작품을 공개하고 편안한 대화도 나눕니다.

[최수진/무용수 : 사실 공연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관객들이) 바로 앞에 계시고.]

이런 연습 과정 공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안성수/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 우리나라 현대무용단 저변 확대에 저희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부터 자발해서 열어놓으면 사람들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현대무용 공연도 자주 찾지 않을까.]

제작진의 숨소리까지 듣는 특별한 경험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갑니다.

관객과 작품 사이 거리가 줄어들수록 공연을 즐기는 마니아층은 두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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