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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서 3시간 동안 '둥둥'…가방 덕에 살았다

<앵커>

오늘(20일) 새벽 목포를 떠나 제주로 가던 여객선에서 한 40대 남성이 바다에 떨어졌다가 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등에 매고 있던 가방 덕택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 한 남성이 떠다닙니다. 해경 대원이 뛰어들어 끌고 나옵니다.

여객선에서 실종된 47살 고 모 씨가 구조된 것은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추자도 남동쪽 16km 해상입니다.

실종 3시간만입니다. 고 씨가 안전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매고 있던 가방 때문이었습니다.

[이승철/제주해양경비안전서 : 가방을 등에 메고 있었습니다. 가방에 보니까 두꺼운 옷이 있어서 부력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 씨는 어젯밤 목포발 제주행 1만 5천t급 여객선에 탔다가 오늘 새벽 3층 데크에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선내에서 고 씨의 다른 가방을 발견한 직원이 신속하게 신고하면서 바로 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최민수/여객선 안전팀장 : 가방이 어떤 손님이 있는데 그 손님 것으로 사료가 돼서 전 승무원이 그 손님에 대해서 수색 작업을 들어갔고, 안내방송도 하고 그래도 손님은 안 나타나고.]

해경은 고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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