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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수도 모자라 막말까지…성난 민심에 황급히 귀국

<앵커>

물난리를 뒤로하고 관광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청북도 도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황급히 귀국했습니다. 당 차원의 중징계가 예고된 가운데 의원들은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조기 귀국한 충북도의원은 박봉순 의원과 최병윤 의원 등 2명입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당 차원의 중징계가 예고되자 사흘 만에 되돌아온 것입니다.

[박봉순/충북도의원 (자유한국당) :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봉사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자회견에서도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해외 연수를 갈지 말지 고민이 있었지만, 다수의 의견을 따라 출국했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직 사퇴 등 거취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윤/충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 사려 깊지 못한 행동 사죄드리며 앞으로 도민들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분골쇄신하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외유에 오른 김학철 의원이 국민을 쥐떼에 빗댄 발언이 알려지면서 민심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서울의 한 민간단체 대표는 충북도의회를 찾아 삽과 현수막을 놓고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오천도/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 : 국민이 레밍(쥐떼)이냐. 제정신이야. 사퇴하라.]

한국당 당무 감사위원회는 소속 도의원 3명에 대해 제명 권고를 의결했고, 민주당도 징계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망신거리인 수해 속 도의원 외유는 의원 개인의 실언까지 겹치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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