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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비행기 보유 아동 성폭행범 태국 파계승, 미국서 추방돼

자가용 비행기에 고가 승용차를 굴리면서 아동을 성폭행한 태국의 전직 승려가 해외 도피 4년 만에 본국으로 송환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미국에서 추방된 전직 승려인 위라폰 쑥폰(38)을 태국 쑤완나품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태국 경찰청 특별조사국(DSI)의 빠이싯 웡무엉 국장은 "일단 개략적 조사를 거친 뒤에 법원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는 돈세탁과 미성년자 납치 및 아동 성폭행, 컴퓨터범죄 법 위반,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 북동부 시사껫 주(州)의 한 절에서 '넨 깜'이라는 법명의 승려로 지냈던 그는 자신에게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그는 자가용 비행기에 명품 가방을 들고 타거나 고급 승용차를 모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했고, 이런 자신의 호화 생활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제트 족 승려'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특히 그는 10년 전에는 자신이 돌보던 14살짜리 여자아이와 성관계를 갖기도 했습니다.

위라폰은 문란한 사생활로 인해 시끄러워지자 2013년 해외로 도피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사원을 차려 사기 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불교계는 이런 그를 영구 제명했고, 미국 당국은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그를 추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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