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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 주민들 "집회 때문에 못 살겠다"…경찰에 탄원

청와대 인근 주민들 "집회 때문에 못 살겠다"…경찰에 탄원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의 주민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매일 반복되는 집회·시위에 도저히 못 살겠다"며 경찰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청운효자동 주민대표단은 오늘(20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집회·시위가 너무 많이 열려 소음과 통행 등 생활 전반에 불편이 심각하다"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청운효자동 지역 주민들이 대표단을 꾸려 정식으로 집단 민원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대표단은 탄원서에서 "청와대와 가깝다는 이유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은 천막 농성과 1인시위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주민들은 "전국의 각종 현안을 전부 청와대 앞으로 들고 와서 마이크와 앰프를 사용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른다"면서 "경찰이 집회와 시위를 제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주민대표단은 집회신고 담당 경찰관을 만나 집회·시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거나 청운효자동주민센터가 아닌 다른 장소에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민대표단은 또 현재 주민센터 앞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는 노동자단체 등을 상대로 집회 금지 가처분신청을 낼지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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