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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담 제의에 무응답…"대결 속 관계개선 어불성설" 주장

<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에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한 날이 내일(21일)인데, 북한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텐데, 북한 노동신문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17일 북한에 군사당국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뒤 사흘이 지났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회담을 제안한 날짜가 내일인 만큼 오늘 안으로 북한의 답변이 오지 않으면 내일 회담은 무산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측 판문점 연락관이 판문점에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남한 당국이 상대방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한 당국이 외세와 함께 대북압박 공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 남한 당국과 어떻게 관계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우리 측 제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판문점 연락관이 근무시간인 오후 5시를 넘어서도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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