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트럼프 6개월…트윗 991회·주요법안 처리 0건

취임 6개월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백회가 넘는 트윗을 날리면서 주요법안은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CNN이 지적했습니다.

CNN은 트럼프의 취임 6개월을 숫자로 정리하면서 지난 70년간 취임 6개월 차 대통령 지지율로는 최저인 36%의 지지율을 대표적으로 소개했습니다.

트럼프가 대선 후보 시절 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도 받았지만 정작 취임하고서는 지금까지 기자회견을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전임 대통령의 취임 첫해 버락 오바마는 11번 조지 W. 부시는 5회, 빌 클린턴은 12번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부터 지금까지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은 모두 991건입니다.

트윗에 자주 언급한 단어는 '가짜 뉴스' 82회, '일자리' 46회, '오바마케어' 45회, '버락 오바마' 36회, '힐러리 클린턴' 22회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취임 후 42건의 법안에 서명했지만 인프라, 세제개혁, 오바마케어 폐기와 대체 등에 관한 주요 법안 입법은 제로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개월간 주말 26회 가운데 21회를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등 본인 소유 별장에서 지냈으며, 골프장에서는 총 40일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