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기 폐경, 당뇨병 위험↑"

"조기 폐경, 당뇨병 위험↑"
폐경이 일찍 오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뮈스대학 메디컬센터 역학 연구팀은 3천 639명의 여성을 평균 9.2년에 걸쳐 조사분석한 결과 조기 폐경이 당뇨병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대상자들은 모두 처음엔 당뇨병이 없었고 조사 기간에 348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폐경이 40세 이전에 시작된 조기 폐경 여성은 폐경이 55세 이후에 늦게 시작된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44세에 폐경이 시작된 여성도 2.4배 높았습니다.

하지만 44~55세 사이에 폐경이 온 여성의 당뇨병 발병률은 55세 이후 폐경 여성에 비해 60%밖에 높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혈압, 혈당, 고지혈증 등 같은 일반적인 건강상태에 약물 사용과 흡연 음주 같은 교란 변수를 고려해도 결과에 변함이 없었다며 조기 폐경이 당뇨병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폐경 전에 이러한 위험을 촉진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측했다.

폐경은 노화의 표시일 수 있고 손상된 DNA를 수리-유지하는 유전자의 효율이 떨어지는 여성은 노화가 빨라질 수 있기에 폐경과 관련된 당뇨병 위험은 폐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결과는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학'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