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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KAI 사장 사임…"검찰 조사서 의혹 설명"

하성용 KAI 사장 사임…"검찰 조사서 의혹 설명"
방산비리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오늘(20일)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장성섭 부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임의사를 밝히고 "불미스러운 의혹과 의문에 대해서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백억대 원가 부풀리기 의혹과 하 사장의 횡령 의혹을 포착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개발비 등 원가조작을 통해 제품 가격을 부풀려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 등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남 사천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또 18일에는 협력업체들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군사 장비를 개발해온 국내 대표적인 항공 관련 방산업체ㅂ니다.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리온과 T-50, FA-50 등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가의 한 항목인 개발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최소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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