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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구리 생산' 페루 광산노조 총파업…"노동개혁 저지"

세계 제2의 구리 생산국인 페루의 광산 근로자들이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발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페루 광산연맹은 연맹 소속 56개 광산 근로자들이 오늘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며 소속 노조의 90%가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지난 5월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페루 광산 근로자들은 2년 전에도 대규모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리카르도 후아레스 광산연맹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개혁은 대량 해고를 한층 쉽게 만들고 노동자 권리 침해를 감시하는 기구의 역할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근로자들이 내야 할 실업기금 부담이 더 커지는 등 노동자들의 권리가 침해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파업으로 구리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정부의 노동개혁 철회를 요구하는 광산연맹은 무기한 파업을 통해 페루의 주력 수출품목인 구리 등 광물 생산에 최대한 타격을 입힐 계획입니다.

페루 에너지·광업부 장관은 광산 기업들이 비상 대응 계획을 가동하고 장비를 투입할 예정인 만큼 이번 파업의 효과는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페루는 세계 제2위의 구리·아연·은 생산국이고 납과 주석 생산량도 각각 세계 4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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