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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야 대표 오찬 회동…'추경안 처리' 요청

<앵커>

어제(19일) 국정과제 발표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추경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늘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는 했는데, 이견이 큰 추경안은 뒤로 미루고 정부조직법부터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전 일은 모두 잊자"며 협치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추경안 처리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로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추경안) 처리를 해 주시면 저희가 열심히 좀 더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오찬에서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 원을 다 통과시켜주면 좋겠지만 "국회가 해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국회에서는 어제 밤늦게까지 여야 접촉이 이어지면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절충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추경안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 요청에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공무원 신규 채용이 막히는 것은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당력을 결집해서 이 부분을 더 정면 대응할 계획으로….]

[김도읍/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 어제 : 17만 4천 명 공무원 조직 확대하는데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게 야 3당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여야는 대신, 오늘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부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방안은 제외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습니다.

추경안은 7월 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까지 마라톤협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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