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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손님 잡아라!…무슬림 위한 할랄 식당 확대

<앵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줄었지만, 우리나라를 찾는 중동과 동남아의 무슬림 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무슬림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많이 생겼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화덕에선 빵이, 숯불 위에선 고기가 익어갑니다. 닭고기·소고기·양고기로 대표되는 이들 요리는 모두 이슬람 율법을 철저히 따른 '할랄 음식'입니다.

할랄이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으로, 술과 돼지고기는 철저히 금하고, 다른 동물의 고기도 도축은 물론 가공·유통까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됩니다.

[유세프/아랍에미리트 관광객 : 돼지고기는 안됩니다.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더러운 음식입니다.]

한국인이 즐기는 치킨, 짜장면도 할랄 푸드로 다시 태어납니다. 불고기·김치·나물 등 전통 한식도 이슬람교 신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랄 푸드로 만듭니다.

[우미/싱가폴 관광객 : 앞으로 더 많은 할랄 식당들이 생겨 한국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무슬림 관광객 수는 98만 명으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관광공사는 이들을 위해 4가지 형태의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지정했습니다.

[김동환/외대 아랍어과 교수 : 상당한 (무슬림) 인구가 아시아인들입니다. 같은 아시아 계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친화도는 훨씬 더 낫죠. 세심한 배려를 해준다면 우리가 충분히 관광 시장으로서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17억 무슬림 손님을 관광객으로 맞기 위한 다양한 노력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삼,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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