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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에 '쓰레기 2천 톤' 둥둥…건져내는 데만 '보름'

<앵커>

수도권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팔당호가 장맛비에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불어난 물 위에 쓰레기 2,000t이 섬처럼 쌓여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곳에 있는 팔당댐. 장맛비에 불어난 물에 떠밀려온 수풀이 수문 앞에 섬처럼 떠 있습니다.
 
쇠파이프, 스티로폼, 페트병 같은 생활 쓰레기도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팔당댐 수문을 열면서 각종 쓰레기가 수문 근처로 몰려든 겁니다.

이렇게 팔당호로 몰려든 쓰레기의 양은 어림잡아 2,000t. 팔당호는 마치 쓰레기 매립장처럼 생활 쓰레기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걷어내는 작업뿐 아니라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수풀과 잡목 등을 뒤에 보이는 청소선이 끄집어내 수거 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소선이 부지런히 쓰레기를 거두지만 워낙 양이 많아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경기도수자원본부는 이레째 작업자 10여 명과 청소선 2대, 굴착기를 투입해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영남/팔당상수원 관리팀장 : 7백 톤을 수거한 상태고 앞으로 보름 정도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면 수거가 다 완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건져 낸 쓰레기는 태풍이 지나가는 오는 9월까지 팔당호 주변에 보관하고 있다가, 분리 작업을 거쳐 매립장으로 보내지는데 그 비용만 4억 원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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