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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 상반기에만 4천540건…지난해 전체의 3배"

"랜섬웨어 피해 상반기에만 4천540건…지난해 전체의 3배"
올해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건수가 4천540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분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피해 접수는 1분기 990건에서 2분기 3천550건으로 3.6배 급증했습니다.

상반기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4천540건으로 지난해 전체 1천438건의 3.2배에 달했습니다.

2015년에는 770건이었습니다.

워너크라이 등 강력한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린 탓입니다.

2분기 수집된 악성코드 436개 가운데 255개는 랜섬웨어였습니다.

랜섬웨어 비중은 58.5%로 지난 1분기(44%)보다 14.5%포인트 늘었습니다.

이어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전 분기보다 17.3%포인트 증가한 30%(130개)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2분기 해커의 명령 제어(C&C) 서버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었고, 이어 러시아, 중국 순이었습니다 해커들이 미국의 상용 클라우드를 C&C 서버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분기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급증한 점을 토대로 3분기에는 정보탈취형 악성코드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APT 공격과 악성코드 유포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랜섬웨어 피해를 본 웹호스팅 업체 나야나가 해커에게 13억 원을 지불한 사례를 계기로 해커가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페트야 랜섬웨어와 같이 내부망으로 전파되는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내부망 보안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보안 업데이트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백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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