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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다산 왕' 나무늘보의 비결…삼신할매급 '사육사의 공'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 하면 단연코 나무늘보죠. 움직이는 건 물론 먹는 것도 귀찮아할 정도로 너무 움직이지 않아 털 속에 이끼가 자라기도 한다는데요. 이런 나무늘보 중에 자식을 넷이나 낳은 다산 왕이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다산 왕'입니다.

올해 초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자연 번식으로 나무늘보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2004년생 나무늘보 '얼음'과 '땡'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무려 네 번째 새끼인데, 나무늘보 부부가 자연 번식으로 이렇게 대가족을 꾸리는 것은 해외 동물원에서도 드문 일입니다.

알고 보니 그 뒤에는 사육사들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습니다.

나무늘보는 유일하게 대소변을 볼 때만 나무에서 내려오는데 소화속도도 느린 탓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볼일을 보는 상황! 결국 사육사들이 직접 고구마와 오이, 당근을 먹여주며 먹는 양을 늘려 배변을 촉진시킨 거죠.

한 달이던 배변 기간이 3일 간격까지 줄어들면서 두 녀석의 거리도 가까워졌다고 하는데요.

사육사들의 노력 덕분인지 아무도 모르는 새에 거사가 이루어졌고 데면데면하던 두 녀석은 어느덧 네 명의 자식을 둔 부모가 된 겁니다.

누리꾼들은 '나무늘보 움직임이 평균 시속 900m라던데, 어떻게 거사는 남몰래 이루어진 거죠', '이쯤 되면 삼신 할매급 아닙니까..추가 수당 주세요ㅠ'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사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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