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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입 대국' 中 "환경·건강 위해 이제 중단"

지구촌 쓰레기를 대량으로 사들이던 중국이 더는 폐플라스틱, 파지 등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중국 상하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외국 폐기물에 반대하는 캠페인의 하나로 플라스틱·종이 쓰레기 수송품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습니다.

제강 과정에서 나온 슬래그와 울, 재, 면, 방적 쓰레기 등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원자재로 사용될 수 있는 고형 폐기물 속에 상당한 양의 오물과 심지어 위험물질이 포함된 쓰레기가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환경과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고형 폐기물 목록을 시급히 조정하고, 심각하게 오염된 고형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주요 쓰레기 수입국으로 지난해에만 미화 37억 달러, 약 4조1천484억원 상당의 폐플라스틱 730만t을 수입했습니다.

전 세계 수입량의 약 56%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일본과 미국으로 각각 전체 배출량의 10%를 차지합니다.

두 나라는 또한 중국으로 매년 상당한 파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 규모는 5억달러, 약 5천603억원 가량입니다.

중국은 급속한 개발로 폐기물 처리 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로 오염, 스모그 등과 같은 환경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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