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4명은 '공시족'…학원 다녀도 취업 못 해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대학졸업자의 43.3%가 휴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휴학 사유로 여성은 자격시험 준비가 64.1%, 어학연수나 인턴 등 현장경험 31.7% 순으로 취업과 관련한 사유가 많았고 남성은 96%가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대를 포함한 청년층 대졸자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2.4개월로, 1년 전보다 0.2개월 감소했는데 남성은 5년 2.3개월, 여성은 3년 6.4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이처럼 휴학경험자 비율이 감소하고 대학 졸업 소요기간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휴학경험자 비율이 44.6%로 지난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비율은 전체의 1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준비생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은 36.9%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