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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여성 공무원에 성희롱당했다" 진주시 환경미화원의 호소

[뉴스pick] "여성 공무원에 성희롱당했다" 진주시 환경미화원의 호소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남 진주시에서 여성 공무원이 남성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경남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진주시 공무원의 직장내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 진주시 소속 여성 공무원 A 씨는 지난 3일과 4일 진주시 신안동 차고지 내 환경미화원 샤워실 겸 탈의실에 불쑥 들어오거나 창문을 열어 옷을 갈아입는 중인 환경미화원들에게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작성자는 이후 A 씨가 "환경미화원 아저씨들 몸 다 봤다" 등의 발언을 해 환경미화원들이 심각한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성자는 또 언급된 사건 이전에도 A 씨가 "환경미화원들 다 OOO러 왔다" 등의 성적인 농담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뒤 다른 환경미화원들이 피해자들을 놀리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무원 A 씨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3명은 성희롱 피해를 당한 동료들에게 "민주노총 겁나서 샤워 같이하겠냐" "문 단디 닫아라! 성희롱 당할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성자는 "남성 여성 모두 성희롱 행위자, 성희롱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동성 간의 행위도 성희롱이 될 수 있다. 성적 언동이 성적 언동이 단 1회여도 직장 내 성희롱이 성립될 수 있다"며 이 사건이 직장 내 성희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현재 A 씨는 피해를 입었다는 환경미화원들의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주시청은 현재 감사관실을 통해 A 씨와 환경미화원들을 상대로 사건의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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