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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 73% 최저임금 인상 '불만'…"고용 줄일 것"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오를 예정인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고용주 대부분이 채용을 줄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일자리 관련 인터넷 포털이 아르바이트생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천 5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고용주 가운데 73%는 이번 결정이 '불만'이라고 답했습니다.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 속에 인건비 부담까지 늘면 수익성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단 겁니다.

이에 따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인력을 줄여 대응할 수밖에 없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내년 채용을 50% 줄이겠다는 답변과 10~20% 줄이겠단 응답이 각각 24%에 달했습니다.

가족원을 활용하겠다는 응답과 종업원 없이 혼자 꾸려나가겠단 답변도 각각 20%와 10%를 차지했습니다.

인건비 증가에도 지금의 인력을 유지하겠다는 고용주는 20%에 그쳤습니다.

한편 내년 최저임금이 7천530원일 때, 법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주휴수당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최저임금은 9천 36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하루에 대한 추가 임금입니다.

야간수당이나 연차수당 등과 달리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모든 사업장에 적용돼, 최저임금의 영향을 직접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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