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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알바 고용주 10명 중 8명 "고용 줄일 것"

최저임금 인상에 알바 고용주 10명 중 8명 "고용 줄일 것"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결정되자 아르바이트생들은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이지만, 반대로 고용주들은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업주 10명 가운데 2명은 내년 고용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7~18일 전국 아르바이트생 5천804명과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아르바이트생 75.8%는 "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생 고용주 가운데 73.0%는 "불만"이라고 답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최저임금 1만 원'의 달성 시기에 대해서도 아르바이트생은 '2019년'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고용주는 '2024년 이후'라는 응답 비율이 35.3%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용주들을 상대로 내년 사업장 인력 운용 계획을 물어본 결과 '알바생 고용을 50% 가까이 대폭 줄인다'는 답변이 2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알바생을 10~20% 수준에서 소폭 줄인다'는 응답도 23.9%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응답으로는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하겠다' 20.2%,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겠다' 9.7% 등이 있었습니다.

인력 운용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고용주는 전체의 20.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외에 원하는 근무환경에 대한 아르바이트생들의 답변은 '주휴 수당 보장'이 전체의 29.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휴식·식사 시간 보장 27.6%, 최저임금 보장 20.4%, 임금체불 갈등 축소 11.7%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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