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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선수들 응원했던 트럼프 '머쓱'…美 언론 일제히 비판

LPGA 선수들 응원했던 트럼프 '머쓱'…美 언론 일제히 비판
<앵커>

어제(17일) 박성현 선수가 우승한 유에스오픈 여자 골프에서 미국 선수들은 한 명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사흘 동안 현장에서 미국 선수를 응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머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러자 미국 언론들이 이때를 노려 평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던 트럼프를 꼬집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프랑스 방문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대신 미국 여자오픈이 열리던 뉴저지 자신의 골프장으로 직행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대선 슬로건이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사흘간 경기장을 지켰지만, 미국 선수들은 72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단 1명도 10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미국 언론들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USA 투데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의 대선 슬로건을 "미국을 다시 골프 하게"로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마지막 날까지 남아 있던 트럼프가 시상식에 불참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미국 선수가 우승했다면 직접 우승컵을 건네는 이벤트를 벌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미국산 제품의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표방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나라들이 규칙을 어기고, 우리의 일자리를 훔치며, 우리의 부를 없애버릴 수 없게 할 겁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일가의 사업들은 값싼 해외 노동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위선만 드러나고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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