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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논란' 탁현민 "조만간 靑 생활 정리할 것"

<앵커>

여성 비하와 왜곡된 성 의식 논란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다만 시점을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탁현민 선임행정관은 공연 연출·기획자 출신입니다.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기획자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2년에는 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탁현민/성공회대 겸임교수 (2012년 당시) : 감동과 재미가 있는 대선, 그것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출마선언과 토크 콘서트를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입성 뒤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고 그릇된 성인식을 표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5월 SNS를 통해 "현재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을 반성한다"고 사과했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여성의원들도 사퇴를 요구해 왔습니다.

청와대의 묵묵부답 속에 실세 '왕 행정관'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탁 행정관은 오늘(18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통화에서 날짜까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고 처음 밝혔습니다.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로 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일부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그만두는 게 오히려 쉽지 않았다는 생각도 내비쳤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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