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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112mm' 기록적 강수량…제주 남부도 물바다

<앵커> 

지금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곳곳에서 국지성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낮 한때 제주 남부에 시간당 11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빗줄기가 멈출 줄을 모릅니다. 장맛비치곤 위력이 대단합니다.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물이 넘쳐 도로 위로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는 시간당 최고 112㎜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나타냈습니다. 

물 폭탄은 3시간 만에 160㎜가 넘는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로 한라산 둘레길에 나섰던 60대 부부가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여름 햇살에 영글어가는 감귤은 차오르는 빗물에 잠겼습니다. 주택과 도로 10여 곳과 차량들도 속수무책인 채 물에 잠겼습니다. 

[박성준/서울시 성북구 : 저지대에 차가 섰어요. 침수돼 가지고 반 정도가. 열쇠를 풀고 다행히 옆에 집이 있어서 그쪽으로 피신했죠.] 

낙뢰 피해도 잇따르면서 시설 하우스에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이거 여는 방법 없어요?] 

[김순자/서귀포시 남원읍 :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 감당이 안되더라고. 그러니 어떻게 할 줄을 몰라요, 무슨 생각을.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이런 국지성 집중호우가 제주에서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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