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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한 쪽 다리 없는 '미스터 잉글랜드'…'진정한 미남'

장애를 가진 최초의 '미스터 잉글랜드'
한 영국 남성이 장애를 가진 최초의 '미스터 잉글랜드'로 뽑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장애로 한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노력 끝에 미남대회에서 우승한 남성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결승 진출자 24명을 꺾고 1등을 거머쥔 28살 잭 아이어스 씨는 '미스터 잉글랜드'가 되기까지 많은 벽을 넘어왔습니다.
장애를 가진 최초의 '미스터 잉글랜드'
고관절의 기형과 다리 길이 단축을 초래하는 근위 대퇴골 부분적 결손(PFFD)을 가지고 태어난 잭 씨는 16살에 한 쪽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긍정적인 성격인 그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지 않았고, 수술 후 체육관에서 재활운동과 몸 관리에 열중했습니다.

잭 씨의 열정과 능력이 주위에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패션업계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영국의 한 NGO에서 발탁되어 잭 씨는 패션계에 입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5년간 목표를 정했다. 패션업계에서 장애인에 대한 입지를 세워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최초의 '미스터 잉글랜드'
잭 씨는 이후 2012년 패럴림픽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중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었습니다.

공연 전 서커스 팀과 함께 공중그네를 타고 줄타기 훈련을 하며 자신의 장애가 그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잭 씨는 패럴림픽 공연을 통해 큰 영감을 얻었으며, 장애가 있는 사람도 절대 약하거나 무능하지 않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장애를 가진 최초의 '미스터 잉글랜드'
그는 결국 2년 전 뉴욕 패션 위크에서 캣워크를 걷는 첫 번째 장애인으로 이름을 알리며 많은 패셔니스타를 열광시켰습니다.

그러다 장애를 가진 첫 '미스터 잉글랜드'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만든 잭 씨.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장애를 가진 최초의 '미스터 잉글랜드'
그는 "나의 다음 목표는 '미스터 월드'"라며 누군가의 희망이자 롤모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뉴스 출처= Metro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Jack Eyers, Angie Beasley, Paul Winstone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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