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부·남부는 폭우, 중부내륙은 40도 폭염 몸살

중국 북부와 남부에서는 폭우로 수십 명이 숨지고 중부내륙은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동북부 지린성에서는 지난 13일부터 폭우가 계속돼 성내 동부와 중부 지역의 강과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오르면서 곳곳에서 침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지린성에서만 18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으며 6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주민 11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직접적 경제손실만 9억6천만 위안, 한화로 1천600억 원에 달합니다.

남부에서도 베트남에 상륙한 4호 태풍 탈라스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이난 남부에서는 어제(17일) 하루 150∼220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광둥과, 광시, 푸젠, 윈난성 지역이 태풍에 따른 폭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와 달리 중부 내륙지방에서는 견디기 힘든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11일 연속으로 고온 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오늘도 양쯔강 유역과 쓰촨분지를 비롯해 네이멍구, 간쑤, 산시, 신장 위구르자치구 등지가 35도 이상의 고온의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이중 후베이성 우한 도심에서는 어제 오후 한때 41.2도를 기록했고, 현지 고속도로 노면의 온도는 70도를 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