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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이 中의 일부라니"…타이완, 영국 대표처 표기에 '발끈'

"타이완이 中의 일부라니"…타이완, 영국 대표처 표기에 '발끈'
▲ 타이완을 중국의 성으로 표기한 영국대표처

타이완에 주재하는 대사관 격인 영국대표처가 최근 채용 공고에서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로 표기했다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타이완 주재 영국대표처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면서 국가 전화번호 선택 코너에서 '타이완, 중국의 성(省, Province)'이라고 표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영국 대표처는 지원자가 국적을 선택하는 칸에만 타이완으로 표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발끈한 타이완 외교부는 영국대표처에 중국의 일부가 아닌, 타이완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보이지 않는 압박에 파나마가 단교하면서 수교국이 20곳으로 줄어든 타이완이 영국 측의 표기에 강력히 반발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타이완 발끈하자 영국대표처는 수정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답했습니다.

영국은 2018년 런던 마라톤 참가를 위한 등록 시스템에도 선수의 국적 선택 코너에 '타이완, 중국의 성'으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타이완 왕페이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바레인 측으로부터 주바레인 타이완 상무대표처의 영문 표기를 타이완에서 수도인 타이베이로 개명하도록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이 경제협력 등을 앞세워 타이완 수교국을 상대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르도록 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압박하는 것으로 타이완 정부 측은 보고 있습니다.

(사진=타이완 자유시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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