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윔블던 제패…페더러, 41년 만에 '무실 세트' 우승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가 통산 8번째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세계 6위 칠리치를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칠리치는 2세트 도중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페더러에겐 자비란 없었습니다.

1시간 42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 0 완승을 확정했습니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윔블던을 제패한 페더러는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와 윌리엄 렌쇼를 제치고 윔블던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페더러는 또 35세에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고, 1976년 비외른 보리 이후 최초로 대회 내내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의 진기록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