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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범람한 하천에 피해 속출…공포에 떤 주민들

<앵커>

충남과 경북 지역에도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장마는 오늘(17일)은 좀 잠잠해지고 전국에 소나기 빼고는 큰비는 없겠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조치원을 가로지르는 하천물이 순식간에 범람하며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려 갑니다.

둔치에 있던 차와 오토바이가 물에 잠기자 주민들은 온종일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철호/세종시 조치원읍 : 이 동네 오래 살아왔는데 차량이 떠내려가려고 한 건 처음입니다.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니까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지하차도도 빗물이 가득 찼습니다. 차 윗부분만 겨우 보일 뿐입니다.

시내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돼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허벅지까지 물이 차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시간당 70mm가 쏟아진 천안의 한 아파트 주변 야산에선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차를 덮쳤습니다. 전봇대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천안의 한 요양병원을 비롯해 충남 지역에선 건물 200여 동과 차 6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농경지도 700여 ha가 침수됐습니다.

[정인웅/세종시 전동면 송정리 : 비가 많이 와서, 위에 있는 둑이 터져서 벼락 맞았다고….]

경북 북부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상주 청계사 계곡에서 야영하던 60살 박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문경에선 마을 진입로가 유실돼 수련원에 머물던 2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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