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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200㎜ 물폭탄…도로·주택 곳곳 물에 잠겨

장마 전선 영향으로 16일 충남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집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까지 천안에 232.3㎜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세종시 연서면 114.5㎜, 아산 91㎜, 당진 28㎜, 서산 14.8㎜ 등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천안지역에는 시간당 70㎜ 안팎 비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낮 12시께 천안시 성환천이 역류해 장천교 인근 성환읍 성환8리 마을이 침수돼, 성환읍 한솔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입장면 유리, 신두리 주택 2채에 물이 들어찼습니다.

또 성환천과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등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 수 ㏊가 물에 잠겼고, 입장면 가좌울소류지도 폭우로 넘쳤고 성거읍 천응리 도로, 동남구 북면 은석초등학교 앞 도로가 토사에 유실됐습니다.

물에 잠긴 신방동 하상도로와 청수 지하차도는 오전 9시 50분부터 차량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오전 11시께 천안시 동남구 수남리 낚시터에서 산사태가 나 낚시객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충남도 소방본부 집계 결과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주택·도로 침수 사례가 550여건 발생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풍수해 피해 신고가 잇달았습니다.

세종에도 60여건 침수 피해가 났으며, 오전 9시 세종과 천안·아산에 내린 호우특보는 낮 12시 30분에 해제됐습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북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장맛비가 현재 시간당 1㎜ 내외로 소강상태를 보인다"며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축대가 무너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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