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사망비 '역대 최저'…복지부 "안심분만 사업 효과"

임신이나 분만 관련 질환으로 숨지는 임산부가 크게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출생아 10만 명당 모성사망비가 전년도보다 2.3명 줄어든 8.7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모성사망비란 임신 도중 또는 분만 후 42일 이내에 숨진 여성의 수를 같은 해 출생아 수로 나눈 수치로, 지난 2008년 12.4명까지 낮아졌다가 2009년 13.5명, 2010년 15.7명, 2011년 17.2명으로 치솟았습니다.

모성사망비가 2010년 기준 OECD 34개국의 평균 9.3명를 크게 웃돌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에 착수해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를 찾기 어려운 지역에 산부인과를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왔습니다.

복지부는 2016년까지 분만산부인과 14곳, 외래산부인과 16곳, 순회진료 산부인과 5곳 등 모두 35곳을 지원하고, 2014년부터 고위험 임산부를 위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권역별로 지정, 운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고령 임신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다며, "조산 등 고위험 임신치료에 대한 지원은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는 등 건강한 미래세대를 위한 새롭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지원 확대를 요구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