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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최종담판' 기싸움 팽팽…"시급 7천 원대 유력"

<앵커>

6천400원대인 최저임금을 얼마로 올릴지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사 간 격차가 아직도 큰데, 결국 7천 원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종협상이 될 가능성이 큰 오늘(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팽팽한 긴장 속에 시작됐습니다. 사용자 측이 부작용 가능성을 들며 과도한 인상을 견제하자.

[이동응/사용자위원 : 고용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는 분명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 측은 협박하지 말라고 받아쳤습니다.

[문현군/근로자위원 : 막 그런 식으로 협박식으로 초반부터 말씀하시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마라톤 협상에도 양측은 여전히 2천900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하면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하게 되는데, 이 중재안을 놓고서도 노사 양측이 대립하면 결국 표결로 결정합니다. 다만 표결에 노사 양쪽 모두 불만을 품고 퇴장하면 의결은 불가능해집니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전년대비 평균 7% 수준이었는데, 이번엔 이보다 높은 10%대에서 결정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최저임금 1만원을 맞추려면, 앞으로 3년간 매년 평균 15.7%씩 올려야 합니다.

[이장원/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장 15% 이상 올리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두자릿수 인상 7천 원대로 노·사·공익이 합의 내지는 결론을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밤샘 협상을 해서라도 내일 새벽까지는 결론을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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