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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폭염, 밤엔 열대야…푹푹 찌는 날씨에 온열 질환 비상

낮에는 폭염, 밤엔 열대야…푹푹 찌는 날씨에 온열 질환 비상
최근 대구와 경북 곳곳에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열대야가 계속 나타나자 온열 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첫 열대야를 보인 뒤 이달 13일까지 10일간 나타났고 대구는 6일간, 영덕이 5일간, 경주·영천은 4일간 열대야 현상을 보였습니다.

폭염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경주는 지난 13일 낮 최고기온이 39.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고기온인 1942년 8월 1일 대구 40도의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아프리카만큼 덥다고 해서 '대프리카'로 널리 알려진 대구 낮 최고기온은 연일 35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경주, 영천, 경산, 영덕 등 경북 동남부권 최고기온은 대구를 종종 넘을 정도입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져 온열 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온열 질환자는 대구 3명, 경북 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온열 질환은 여름에 폭염이 지속하면서 나타납니다.

어지럼증, 구토, 발열, 근육 경련, 의식 저하 등 증상이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일을 하거나 운동했을 때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온열 질환을 막으려면 폭염이 집중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온열 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시원한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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