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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비난 中, 노벨위원장 류샤오보 장례 참석 막아

노벨상 비난 中, 노벨위원장 류샤오보 장례 참석 막아
중국 정부가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장례식에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의 참석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FP통신은 노르웨이 공영 NRK를 인용해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류샤오보의 장례식 참석차 중국을 가기 위해 노르웨이 총영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영사관은 죽은 사람을 만나려는 목적의 비자는 발급할 수 없으며 류샤오보의 부인이나 다른 친척 등의 초청장이 있어야 비자를 발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NRK는 설명했습니다.

AFP통신은 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류샤오보에게 노벨상을 수여한 것은 상의 목적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샤오보에게 노벨상을 수여했던 투르비오른 야글란드 전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트위터에 "인권을 위한 투쟁은 평화를 이루는 일"이라면서 "그게 내가 류샤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이유"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야글란드 전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수감 중이던 류샤오보를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그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류샤오보의 자리로 지정됐던 빈 의자에 메달을 올려뒀습니다.

당시 중국은 노벨위원회 결정에 항의해 노르웨이와 국교를 단절하고 연어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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