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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편견을 타파한다…당당한 그들의 '특별한 카페'

서울 용산구에는
아주 특별한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의 직원 대부분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상당히 
기피하는 병입니다.
바로 정신질환입니다.

커피 제조부터 서빙, 꽃다발 만들기까지
정신질환을 앓는 
직원이 16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까페는 늘 손님으로 북적입니다.

커피 맛도 좋지만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질환을 앓는 직원을
처음 보고 그 따뜻함에
놀라는 손님도 많습니다.
이곳은 사실

정신질환자들의
일자리 창출과 편견 해소를 
목적으로 생긴 까페입니다.

두달 전 이곳에 취직한 희선 씨.

이 소중한 일자리를 
갖게 되기까지
무려 18년이 걸렸습니다.
임신 중 남편에게 상습 폭행을 당한 뒤
산후 우울증을 앓다 
조현병이 생겼습니다.

그 뒤 희선 씨를 받아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희선 씨는 병 자체보다도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두려웠다 말합니다.
최근 일부 흉악범죄의 범인이
조현병 환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견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자꾸 범죄와 조현병을 
관련짓는 것 같은데, 사실은 여리고 
남을 해치지 못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미디어에서 나오는 모습이
 모두가 진짜가 아니거든요. 
편견의 벽을 깨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은
일반인에 비해서도 훨씬 낮습니다.

 정신질환자에게 열린 직업의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으로
경미한 정신질환자의 경우 
이·미용사 등의 면허 취득 및 
사회활동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희선 씨와 
다른 직원들은 카메라 앞에서
모자이크 없이 당당하게 출연했습니다.

그 당당함에 담당 PD도 놀랐습니다.

감기를 앓다 낫듯이...

치료하면 얼마든지 나을 수 있고,
숨길 필요도 없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서울 용산구에는 아주 특별한 카페가 있습니다. 직원 19명 중 무려 16명이 정신질환자입니다. 하지만 커피 맛은 물론,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 늘 고객으로 북적입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고 있는 이 카페를 소개합니다.

기획 하대석 김대석 / 디자인 김태화 / 제작지원 보건복지부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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