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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전기차…불만 쏟아진 까닭

<앵커> 

중고차 시장에도 전기차가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내 중고차 시장에 전기차가 매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대량 보급된 전기차 의무 보유 기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고가 가격이 워낙 낮게 책정돼 전기차 소유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2015년식 일반 승용차를 중고로 판매하려고 할때 천 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같은 연식의 전기 자동차는 700만원 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충전기 설치 비용이 300만 원 가량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매매상 : 충전기를 회수하고 판매하는데 설치비는 정부쪽에서 중고차는 보조를 안해주기 때문에 좀 차 가격이 낮을 수 밖에 없죠.]

반대로 중고 전기차 구매자 입장에선 일반 차량과 차량 가격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있고,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수백만 원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구입 문의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배터리 성능이 향상된 2세대 전기차가 올해 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라, 1세대 전기가 중고가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 환경부에 중고차를 사시는 분들한테도 보조금을 줘서 중고거래시장을 활성화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해서 적극 검토를 해달라(요청한 상태입니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 하려면 중고 전기차 가격대를 유지시킬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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