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경, 필요하다면 18일 이후에도 시간 갖고 논의"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실 장관들 임명 강행 때문에 잠시 중단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8일까지가 합의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민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심의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필요하다면 18일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11조 2천억이나 되는 예산을 취임 20일 만에 기획하거나 집행할 장관도 없는 상황에서 부실하게 진행됐다"며 "여러 가지 면에서 잘못된 예산편성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내각과 관련해서는 "어디서 구해도 이렇게 문제 있는 사람만 골랐는지 청와대 인사 검증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지지율이 높다고 안 보일지 모르지만, 국민의 눈에는 역대에 없었던 부실·불량 내각으로 비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미국의 한·미 FTA 개정 요구와 관련해 "예상은 했지만 시기가 너무 빨라 걱정"이라며 "18대 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요구한 한·미 FTA 재협상 공약이 이행됐는데 축하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중단과 관련해서는 "절차상의 하자가 심각하다"며 "사드 놓고는 한·미 동맹을 흔들면서 절차를 강조한 정부의 앞뒤 모순이자 이율배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